코스닥도 770선까지 밀리며 연저점

20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코스피가 20일 오전 외국인의 매도 행렬에 2400선을 지켜내는데 실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고강도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낸 가운데, 경제사이클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약세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이 침체를 초래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재차 조성되고 있는 모습이다"라며 "인플레이션 및 긴축 불안 속 침체 리스크가 잠복한 가운데, 이번주에도 장기 추세 이탈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5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37 포인트, 2.45% 하락한 2381.20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00억원, 800억원 넘게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SDI와 현대차를 빼고는 전부 내림세다. 카카오가 4% 넘게 빠지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3%대 약세다.

코스닥 지수도 770선까지 하락하며 연저점을 기록했다. 오전 10시 5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64 포인트 3.21% 하락한 773.05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82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29억원, 31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파란불이다. 카카오게임즈가 8% 넘게 급락하고 있고, 동진쎄미켐, 위메이드, 펄어비스 등도 4% 넘는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내린 1293.90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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