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설치된 '골목길 보이는 소화기'. (사진=동작구청)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설치된 '골목길 보이는 소화기'. (사진=동작구청)

[데일리한국 김동선 기자] 서울 동작구는 다음달까지 동네 곳곳에 설치된 ‘골목길 보이는 소화기’ 313개소를 일제히 점검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점검시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경우 보수‧교체 등 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다.

‘골목길 보이는 소화기’는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골목길, 전통시장 등 한눈에 알기 쉬운 곳에 비치돼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고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월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보이는 소화기를 도입한 이래 시민이 직접 사용해 초기에 화재를 진화한 사례는 총 706건이며, 피해 경감액은 약 24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구는 2016년부터 노량진1동과 상도4동 28개소 설치를 시작으로, 현재 전 동에 걸쳐 총 313개소에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했다.

구는 설치 후에도 유지관리를 위해 소화기의 압력계 이상 유무 및 유효기간, 아크릴 파손, 개폐 불가 등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전수조사를 4월부터 진행했으며, 해당 소화기 보수 및 교체를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이밖에도 소약제가 굳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위아래로 흔들어주고, 소화기함 사용에 있어 주변 장애요인 파악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최달수 동작구 안전재난담당관은 “화재를 목격한 주민은 즉시 인근에 있는 소화기로 초기 진압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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