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사교육없는세상,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16개 단체 대표들과 만나 취학연령 하향 학제개편안 관련 간담회를 열고 단체 대표 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사교육없는세상,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16개 단체 대표들과 만나 취학연령 하향 학제개편안 관련 간담회를 열고 단체 대표 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조정 논란과 관련해 "국민이 정말 원하지 않는다면 정책은 폐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부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학부모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윤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면서 입학 연령을 단계적으로 만 5세로 하향할 것을 보고했다. 

하지만 교육단체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이와 관련해 반발 움직임이 거세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이고 앞으로 지속적인 사회적 논의와 공론화를 거쳐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열린 자세로 공론화 거쳐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적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박 부총리는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까지 국가가 품어야 하고, 더 나은 걸 주고 싶다는 선한 의지였는데 (정책이) 전달되고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학부모들께 충분히 (목표가) 전달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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