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비 등 영향으로 적자전환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서진시스템은 올해 2분기 매출액 1921억, 영업손실 23억원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상반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3322억으로 분기·반기 모두 기존의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사업부별로는 반도체 부품 사업부에서 매출 52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5%이상 큰 폭으로 성장했다.

또 ESS부품 사업부 매출도 약 73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 이상 성장을 보였다. 이어 통신장비 부분이 15%, 모바일 사업부가 14% 등으로 뒤를 이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액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한 것은 아직 해결되지 못한 물류비용 이슈에 신사업인 전기차 배터리 팩 연구개발비, 상반기 직원 인센티브를 지급한 것 등이 맞물린 결과다.

회사는 이는 일시적인 사유인 것으로 다음 분기 실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진시스템은 상반기 플루언스에너지향 ESS부품 장비 수주를 계속 이어가는 등, 그간 코로나로 인해 적체됐던 수요를 매출로 이끌고 있다. 하지만 북미지역을 향하는 사업 특성상 급등한 물류비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서진시스템은 이에 따른 이익률 저하를 일시적인 현상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들어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 운임이 8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인 신호이다. 또한 베트남 현지에서도 물류 개선 추세가 보이고 있다.

서진시스템의 분기 및 반기 매출이 계속해서 확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모든 사업부에 걸쳐 고른 수요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된다. 

서진시스템은 반도체 및 통신장비 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과 배터리, ESS, 생활가전에 걸친 넓은 포트폴리오와 함께, 글로벌 기업들로 이루어진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전동규 서진시스템 대표는 “반도체 부품 및 전기차 배터리와 생활가전 사업부를 포함해 다양한 부문에서 매출 향상이 계속 기대된다”고 설명하며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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