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UAM 관광 및 카고드론 활용 버티포트.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UAM 관광 및 카고드론 활용 버티포트. 사진=대우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김자경 기자] 대우건설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미래 신사업 스펙트럼 확장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지난 5월부터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 참여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정부가 '모빌리티 시대 본격 개막'을 국정과제로 삼아 2025년 UAM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와 법‧제도, 실증기반을 준비 중인 가운데 대우건설은 지난 4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실증사업에서 대우건설은 △기체 및 구조물의 풍하중 평가 △구조물 및 기상 계측시스템 구축 △이착륙 풍환경 평가 △모듈러 시공 검토 등 버티포트의 구조 설계와 시공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계획이다. 

실증용 기체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수직이착륙 eVTOL(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 기체로 사람 탑승이 가능한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아스트로엑스가 공동 개발 중이며, 아스트로엑스의 개인용 비행체(PAV)를 기반으로 2024년까지 2~3인용 eVTOL을 개발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에는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사인 휴맥스모빌리티와 자회사 휴맥스EV도 참여한다. 

휴맥스모빌리티는 주차, 충전기 제조, 운영, 카쉐어링 등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하고 UAM 산업 MaaS(Mobility as a Service)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MaaS는 이동 수단 사용자에게 최적의 루트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다. 휴맥스EV는 버티포트 충전시스템 및 기체 배터리 충전기와 충전 관제 시스템 개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충전 인프라 개발 및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건설현장 내 웨어러블 로봇 및 스마트작업 케어서비스 개발·보급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수요기반 맞춤형 서비스 로봇 개발·보급사업'에 주요 실증과제로 선정됐다. 

사업에 활용되는 작업자용 웨어러블 로봇은 '허리보조 로봇'과 '보행보조 로봇' 2종이다. 대우건설은 건설현장에서 근력 보조와 상시 착용성을 위해 무게, 사용시간, 신체 사이즈 등 효과성과 사용성을 극대화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웨어러블 로봇에 탑재된 센서에서 수집된 작업자의 자세 및 작업(하중, 근로시간, 빈도 등)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작업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 및 생산성 유지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건설용 웨어러블 로봇 개발은 건설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생산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로봇의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되면 타 산업분야로의 보급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속적으로 신사업에 투자하며 통합 모빌리티, 전기차 충전 사업, 건설용 웨어러블 로봇 등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 왔다. 최근 공개한 광고캠페인에서 대우건설은 도심항공 모빌리티(K-UAM), LED 해저터널 등 대우건설의 향후 비전과 미래지향적 DNA를 선보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