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 등 조직개편 시도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을 의식한 ‘시선 돌리기용’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통령 욕설 (논란에서) 지금 국민의 시선을 돌릴 수 있는 방안은 결국 가장 큰 거대담론인 정부조직법 개정안 아닐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행자가 '시선 돌리기용 애드벌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보는 건가'라고 재차 질의하자 장 의원은 "예정됐던 수순이지만 결국 숨은 의도는 그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여가부 폐지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일단 시작부터 일곱 글자 ‘여성가족부 폐지’로 시작한 답정너 폐지 아니겠나. 여가부 존치 논쟁을 떠나 답을 정해놓고 조급하게 주진하고 있다”면서 "용산 대통령실 이전과 같은 형태로 여가부 폐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일어난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등을 언급하며 "여가부가 있기 떄문에 현안 회의, 보고도 있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종합적인 논의도 없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진행하는 것 자체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아울러 "여가부가 여성 정책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다문화 정책과 가족 정책, 청소년 정책 등을 시행하고 있는 부처이기 때문에 기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행안부의 설명을 들어야 되겠지만 설득력 있는 논리와 근거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찌 됐건 이렇게 밀어붙이기식으로 조급하게 추진하는 부분은 저는 분명히 반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