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유동성 위축 등 적절한 때 오면 심도있게 논의하겠다"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미 통화스와프 결정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한다며 현재 정보를 교환하고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용 총재는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한미 통화스와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기본적인 전제조건은 글로벌 달러 유동성이 위축되는 상황"이라며 "적절한 때가 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과 통화스와프를 심도있게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화스와프는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금처럼 달러화 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환율을 장기간 안정시킨다고 보긴 어렵다. 다른 요인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통화스와프 체결 가능성이 낮아 한은이 기대치를 낮추고 있는게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선 "통화스와프의 결정은 미국 연준이 종합적으로 판단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기, 상태 등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이창용 총재는 이날 물가 정점 시기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이 총재는 "한은은 물가 정점 시기는 10월로 보고 있다"면서도 "물가 정점 시기보다도 고물가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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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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