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여권을 향해 "이제 정치와 협치는 포기하고 오로지 지배, 통치만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지금 형국을 보면 집권 여당이 야당을 공격하고 있다. 협치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원래 집권 여당은 가급적 야당과 협치를 추진해 정해진 정책을 실행하고, 야당의 역할은 견제가 중심에 있기 때문에 여당에 대한 공세적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다"면서 ”여야 공수가 바뀐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여당의 태도는 야당을 말살하고 존재를 부인하려는 것"이라며 "이것은 정치가 아니다. 국가 경영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민생을 챙기겠다. 국정의 한 축으로 책임을 다하겠다"며 "정부·여당도 제자리로 돌아오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와 여권의 공세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박홍근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의혹을 언급하며 맞불을 놨다.

박 원내대표는 “전 정부, 야당 탄압에는 먼지 하나라도 다 털겠다고 전방위 수사하면서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압수수색이 224건 진행되는 동안 김건희 여사 (압수수색)관련은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역공을 폈다.

이어 “공정하고 중립적인 특검만이 국민의 깊은 불신을 풀어낼 유일한 길”이라며 “여당도 성역 없는 수사 운운하니 떳떳하다면 피할 이유 없다”면서 김건희 특검법 처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