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폴더블폰 출하량 기존 전망치의 절반 수준 그칠 듯
'갤럭시Z 플립4' 등 폴더블폰, 지난해 4분기보다 판매량↓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올해 4분기 전 세계 폴더블 패널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폴더블폰 보급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소비심리 위축으로 기대치가 최근 크게 낮아졌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는 올해 4분기 전 세계 폴더블 패널 출하량을 290만대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는 앞서 DSCC가 제시한 전망치 540만대에서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8월 '갤럭시Z 폴드4'와 '갤럭시Z 플립4'를 출시한 후 전 세계 폴더블폰 판매량은 크게 늘어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4분기 들어 흥행 흐름이 끊긴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후발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연기도 폴더블폰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내렸다. 구글은 올해 출시 예정이던 폴더블폰을 내년 상반기에 내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4분기 글로벌 폴더블 패널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54% 감소하고,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DSCC는 올해 전 세계 폴더블 패널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1770만대에서 1500만대로 최근 하향조정했다. 지난해 폴더블 패널은 약 1000만대가 출하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폴더블 패널 출하량은 1250만대로 전망했다. 이는 앞서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전망치인 1500만대에서 약 17% 낮아진 것이다. 4분기 들어 폴더블폰 수요가 급감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1150만대의 폴더블 패널을 구매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DSCC는 이 숫자를 1400만대로 예상했다.
올해 예상되는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1320만대다. 앞서 DSCC는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을 1530만대로 예상했지만 최근 이를 하향조정했다.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790만대였다.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이 니치마켓(틈새 시장) 제품이 아니라 메인스트림(주류)으로 자리잡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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