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분기 적자...시장 컨센서스도 밑돌아

유한양행 3분기 실적. 자료=KB증권
유한양행 3분기 실적. 자료=KB증권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KB증권은 4일 유한양행에 대해 올 3분기 부진한 실적이 아쉽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7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유한양행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315억원과 영업적자 45억원을 기록했다. 약품사업부는 양호했으나, 기술료수익과 생활유통사업부, 해외사업부가 부진세를 보였다.

김태희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2019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며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폐암 신약 렉라자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며, 베링거인겔하임이 도입한 NASH 치료제 YH25724, 스파인 바이오파마가 도입한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YH14618 등 주요 후보물질의 임상이 순조롭다"고 분석했다.

또 "새롭게 임상에 진입한 다수의 약물 역시 기술이전 가능성이 있다"며 "렉라자의 다국가 임상3상 종료에 따른 임상 비용 감소로 내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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