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리현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5일 연말 특별사면 대상으로 거론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여당의 발언들이 오히려 김 전 지사의 정치적 무게감과 근육을 더 키우고 있는 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만기 출소가 약 넉 달 남은 상황에서 사면복권까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형량이) 15년 정도 남았는데 그분 사면시키겠다고 이제 4개월밖에 남지 않은 김 전 지사를 복권도 시키지 않고 사면하겠다는 것은 구색 맞추기 밖에 안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전 지사가 가석방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양심수 코스프레"라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는 "예측이 어렵다"며 "이런 사안을 당론으로 정했던 바는 없기 때문에 의원들이 각자 어떤 판단을 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리하게 구속 수사들을 이어가고 있는 검찰의 폭주를 누군가는 막아야 하는데 사법·행정·입법 이 삼권분립에 의해 결국 입법기관이 그걸 막아야 한다는 의무감도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 민심 행보가 수사를 피해 가려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경선투어 한다고 그게 피해지냐. 대한민국 땅에 있는 것이다"라며 "지금까지 입법전쟁을 하느라 밖을 나가기 어려웠고, 마지막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국면에 와 있기 때문에 바깥에 경청하러 나가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고 최고위원은 예산안 처리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금 합의 처리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은 수정안을 이미 준비하고 있어서 통과될 수도 있을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