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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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KT가 구현모 KT 대표와 윤경림 KT 대표 후보(사장)와 관련해 최근 시민단체에서 제시한 의혹에 대한 입장을 10일 밝혔다.

먼저 구현모 대표가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 관리업체인 KDFS에 몰아주고 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해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KT는 “사옥의 시설관리, 미화, 경비보안 등 건물관리 업무를 KT텔레캅에 위탁하고 있으며 KT텔레캅의 관리 업체 선정 및 일감 배분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KT텔레캅은 정당한 평가에 따라 물량을 배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KT와 KT텔레캅은 외부 감사와 내부 통제(컴플라이언스)를 적용받는 기업으로 비자금 조성이 원천적으로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또 윤경림 사장이 현대차-에어플러그 인수 이후 모종의 역할을 한 공을 인정 받아 KT에 재입사했다는 주장과 구 대표가 현대차에 지급 보증했다는 주장 관련해서는 KT나 구 대표가 에어플러그 인수를 위해 현대차에 지급 보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KT는 “윤 사장은 통신 3사와 CJ, 현대차 등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통신은 물론 모빌리티, 미디어 등 전문성을 인정받아 그룹사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로 판단돼 2021년 9월에 KT에 합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의 에어플러그 인수 당시 윤경림 사장은 투자 의사결정과 관련된 부서에 근무하거나 관여하지 않았다”며 “윤 사장 재입사 주장은 사실이 아님”이라고 밝혔다.

또 KT의 5개 호텔 사업이 적자가 300억에 달하나 일부 정치권과 결탁해 이익을 분배한다는 의혹과 관련해 KT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호텔은 4곳이며 코로나로 호텔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을 때도 연간 호텔 사업 적자 300억규모를 기록하지 않았고 2022년 연간 실적은 흑자 달성했다고 밝혔다.

KT는 “외부감사와 내부통제(컴플라이언스) 적용 받는 기업으로 임의로 이익을 사외 유출 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하다”고 말했다.

또 KT가 사외이사 장악을 위해 각종 향응과 접대를 하고 다양한 이익을 제공한다는 주장 관련해 언론 보도에서 언급된 향응과 접대 등은 사실이 아니라며 향후 관련 조사가 진행된다고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 외 언론 보도에서 언급된 검찰 수사가 임박하자 직원들을 동원해 중요한 경영 관련 자료 등을 삭제하고 있다는 의혹 관련해서는 임직원 PC에서 경영 관련 자료 등을 삭제하라는 지시가 있거나 실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날 임원회의를 통해 관련 자료를 숨기려는 시도 등은 회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니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동을 일절 하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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