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최대 설비용량 1GW 태양광발전소 사업의 일부

한국서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오만 최대 500MW 태양광발전소 수주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서부발전 박형덕 사장. 사진=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오만 최대 500MW 태양광발전소 수주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서부발전 박형덕 사장. 사진=서부발전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서부발전(박형덕 사장)이 오만서 설비용량 500MW 태양광발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서부발전은 오만수전력조달공사(OPWP)가 발주한 ‘오만 마나 500MW 태양광발전’ 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170km 떨어진 마나시에 1GW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의 일환이다. 각각 500MW급인 마나1, 마나2 태양광발전소로 나눠있다. 이 가운데 서부발전이 수주한 발전소는 마나1이다. 

마나1은 여의도 면적의 2.6배 부지에 6000억원이 투입된다. 서부발전은 올 하반기 착공해 2025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준공 이후 태양광발전 유지관리(O&M)도 담당한다. 생산한 전력을 OPWP에 판매한다. 

서부발전은 2019년 오만 사업에 착수해 2018년 7월 사전적격심사(PQ)를 통과했으나 주민 민원과 코로나19 확산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이후 프랑스 국영전력회사의 신재생발전 자회사인 EDF-R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대주단과 함께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에 수주한 오만 마나 500MW 태양광발전 사업은 국내 발전공기업이 수주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중 규모 면에서 가장 크다. 서부발전의 성공 이면엔 110MW 호주 배너튼태양광, 96MW 신안 안좌태양광, 41.5MW 합천 수상태야고아 등 굵직한 국내외 태양광 발전 사업 수주 경력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수주는 국내 발전공기업의 신재생에너지 국제 경쟁력을 보여준 첫 사례”라며 “향후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태양광, 그린수소 등 추가 사업 수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만 최대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가 진행될 마나市의 위치. 사진=서부발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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