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통위 결정…한미간 금리차 1.50%p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유지했다.
11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지난 2월에 이은 2연속 동결로 한은이 물가경로가 예상에 부합하다는 판단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간 기준금리 격차는 1.50%포인트다.
한국은행의 결정은 물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고려한 듯 보인다.
이달 초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2%로 전월 상승률(4.8%)보다 0.6%포인트 낮아졌다. 작년 7월 6.3% 이후 낮아지는 모습이다.
이창용 총재도 2월 간담회에서 물가상승률이 3월부터 4%대로 안정되고, 올해 말엔 3%대 초반으로 내려가는 경로를 예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경기 침체 조짐도 동결 결정의 배경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관세청의 '수출입현황'을 보면 이달 10일까지 올해 국내 무역수지는 259억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0억달러 적자보다 폭이 커진 것이다. 지난 1년여간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무역적자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한국은행의 올해 남은 금통위 일정은 △5월 25일 △7월 13일 △8월 24일 △10월 19일 △11월 30일이다.
관련기사
- 다가오는 4월 금통위, 굳어지는 '금리 3.50%' 동결론
- 한은 기준금리 동결, FOMC보다 '통계청·관세청'에 달렸다
- 미 기준금리 0.25%P 인상, 한미 금리차 역대 최대
- 신한라이프 '생보사 순이익 2위' 점프...'오렌지' 먹고 1위 맹추격
- 삼성생명, ‘New스탠다드 종신보험’ 출시
- 동양생명, 모바일 사고보험금 청구 금액 500만원으로 상향
- 한국은행 "올해 성장률 1.6% 소폭 하회…하반기 경제 회복 전망"
- 이창용 "기준금리, 금통위원 전원일치로 3.50% 동결"
- 이창용 "하반기 불확실 많아…금리 인하 언급은 부적절"
-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한미간 금리차 '역대 최대'
정우교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