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에너지솔루션
사진=LG에너지솔루션

[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실적설명회를 열고 2023년 1분기 △매출액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4%, 영업이익은 144.6% 증가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5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지속, 올 1~3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44.6%, 전분기 대비 155.7% 성장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은 7.2%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부사장)는 “지속적인 품질 및 생산성 향상, 공급망 강화 활동 등을 통해 구축해 온 차별화된 경쟁력에 기반한 성과”라며 “견조한 북미 전기차 수요, GM 1공장의 안정적 가동을 통한 EV향 배터리 출하량 증가 등이 이뤄지며 5개 분기 매출 성장 및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분기부터 미국 IRA(Inflation Reduction Act) 세액 공제(Tax Credit) 예상 금액을 손익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IRA 세액 공제 효과를 제외한 1분기 영업이익은 5329억원으로, 이번 분기에 예상 이익 1003억원이 반영됐다.

회사측은 올해 미국에서 생산·판매하는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모두 IRA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IRA는 △배터리 부품의 50% 이상 북미 지역 내 생산 및 조립 △핵심광물의 40% 이상 북미 또는 FTA 체결국(일본 포함) 내 추출 혹은 가공 등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전기차 구매 시 각각 3750달러씩 총 7500달러(한화 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배터리 부품 및 핵심광물의 현지 생산, 우려국가 외 공급망 안정화 등을 집중 추진해 보조금 등 IRA 혜택을 기대하는 고객 및 소비자의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셀·모듈·전극 등 배터리 부품의 북미 현지 생산 능력을 지속 강화하고, 파트너사들과 지속적 협력을 통해 분리막·전해액의 현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광물은 지분투자 및 장기공급계약 통한 물량확보 등을 통해 우려국가 외 지역의 공급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시장 내 주요 사업 전략으로 △현지 원통형 수요 대응력 강화 △신(新) 성장동력 기반 확충 △생산 조기 안정화 등을 꼽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2공장. /사진=얼티엄셀즈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2공장. /사진=얼티엄셀즈

우선 회사는 미국 내 원통형 생산 거점 확보, LFP 기반 ESS용 제품 양산 등을 통해 고객 협상력 및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북미 지역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 중 사상 최대 규모(43GWh)인 애리조나 신규 원통형 및 ESS LFP 공장 건설 계획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수율 조기 안정화, 스마트팩토리 도입 등 생산성 향상에도 나설 계획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부회장)는 “선제적인 투자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북미지역을 선도하는 배터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QCD(품질·비용·납기) 제공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수익성 No.1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미시간 GM 1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올 한 해 동안 15~20GWh 안팎의 IRA 세액 공제(Tax Credit)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미국 내 생산능력을 GM 1·2·3 공장(140GWh), 혼다 JV(40GWh), MI 단독공장(26GWh), 애리조나 단독공장(43GWh) 등을 포함해 총 25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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