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영업이익 43억 원...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
매출 1213억 원, 당기순이익 160억 원 흑자전환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신성이엔지가 1분기 영업이익에서 폭증세를 보이며, 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이 클린환경 사업부문에 이어 캐쉬카우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해외사업도 성장해 신규 투자 검토에 돌입했다.
신성이엔지는 2023년 1분기 사업실적을 공개하면서 이차전지 드라이룸과 태양광 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3일 발표했다.
신성이엔지의 1분기 영업이익은 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매출액은 1213억 원으로 12%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60억 원으로 흑자전환해 사업 내용과 성과가 좋아졌다.
반도체 클린룸, 배터리 드라이룸 설비를 제조하는 클린환경(CE) 사업부문의 매출이 1011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0% 이상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해외사업부문 매출은 4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해 신성이엔지가 신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해외사업부문은 해외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 유럽, 동남아 등지에서 설비투자를 늘려 수혜를 입었다.
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은 1분기가 태양광모듈 비수기인 데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17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2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지만, 영업이익 폭증으로 인해 신성이엔지의 태양광 사업이 캐쉬카우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1분기는 비수기이지만 태양광 영업이익이 폭증하고 배터리 드라이룸 판매가 호조를 이루며 해외사업부문이 성장하는 등 의미있는 흑자를 시현했다”며 “국내외에서 반도체와 배터리 투자가 증가하는만큼 클린룸과 드라이룸 경쟁력을 높여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1977년 설립된 신성이엔지는 국내 최초로 클린룸 국산화에 성공해 제조 기업 중심으로 공기조화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공조 장비 시설인 증평사업장을 설치해 반도체 분야에 적용되는 산업용 외조기(OAC), 공기 조화기(AHU)와 드라이룸용 고효율 제습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