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2만7000달러 중반 회복…이더리움 약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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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비트코인이 지난밤 2만8000달러에서 30분 만에 2만6000달러까지 급락했다. 현재는 가격을 회복해 2만70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 5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4% 상승한 2만7671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보다는 4.95% 낮아진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9시경 2만80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탔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4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4.9% 올랐다. 2021년 이후 가장 느린 물가상승률로, 시장 전망치(5.0%)도 하회한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11일 오전 2시까지 2만8000달러를 상회하다가, 이내 급락 전환해 2만6000달러까지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선 3708만6000원으로 전날보다 57만6000원(1.53%) 하락했으며, 업비트에서는 3714만6000원에 거래되며 4000원(0.01%) 빠졌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일주일 전보다 0.04%, 3.37% 낮아진 1843달러에 머물러 있다. 국내 빗썸에서는 전날에 비해 3만6000원(1.44%) 내린 247만2000원에, 업비트에선 8000원(0.32%) 하락한 247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주요 알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상승세다. 리플은 24시간 전에 비해 0.98% 뛴 0.4308달러에, 카르다노는 2.27% 상승한 0.37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또 솔라나는 2.15%, 폴리곤은 0.25% 상승률을 보이며 각각 21.03달러, 0.08762달러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밈 코인인 도지코인은 0.07327달러, 시바이누는 0.000009027달러로 각각 전날보다 0.53%, 0.54% 뛰었다. 

한편,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30.48포인트(0.09%) 내린 3만3531.3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8.47포인트(0.45%) 상승한 4137.64로, 나스닥지수는 126.89포인트(1.04%) 오른 1만2306.44로 거래를 끝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양호한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로 국채금리가 급락하자 기술주, 지역 은행주가 상승 주도하며 강세로 출발했다"라며 "그렇지만 소비지출 감소 소식으로 경기 침체 이슈가 유입되자 충당금 증가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로 급등하던 은행주가 하락 전환하며 주식시장엔 부담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러나 구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AI 관련 내용 발표로 알파벳이 급등하자, 시장은 재차 반등했다"라며 "특히 수익추정치 상승에 따른 아마존의 급등에 알파벳까지 강세를 보이자, 나스닥의 상승이 컸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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