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리사이클솔루션 설립 이어 대구시와 투자협약
2025년下부터 연간 3천톤 규모 원료 처리·리튬회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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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시작했다. 전문 자회사인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을 설립하고 대구시와 배터리 재활용 제조시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말 이사회에서 배터리 재활용 전문 자회사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을 설립했으며 대규모 양극재 공장이 인접한 대구국가산업단지 부지에 이차전지 배터리 핵심소재인 고순도 탄산리튬 회수 공장을 구축하는 협약을 대구시와 맺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1년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해 실증을 완료했다. 이 기술은 폐배터리 내부물질을 열처리하고 증류수를 활용해 리튬을 분리한 후 결정화 과정을 거쳐 탄산리튬을 추출한다. 기존 추출 방식에 비해 공정이 단순해 경제성이 높고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아 리튬 순도와 회수율을 높였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이 설립됐고 내년 상반기 제조시설을 착공해 2025년 하반기부터 연간 3000톤 규모의 원료에서 리튬을 회수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이러한 투자는 2023년 현재 7000억 원 규모의 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2040년 87조원으로 12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데서 비롯된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 설립을 기획한 최재혁 상무는 “급성장하는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사업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독자적인 경영체제를 갖춘 자회사를 설립했다”며 “자체 기술력을 보유한만큼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은 “대규모 양극재 공장이 인접해 있어 지리적 접근성이 좋은 대구국가산단에 제조시설을 건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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