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소에 적용, 발전효율 향상

 두산에너빌리티가 24일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힌 630°C급 로터.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가 24일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힌 630°C급 로터.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630°C 고온에서 작동하는 로터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소에 적용돼 발전효율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4일 630°C급 로터를 개발해 상용화 제작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로터는 터빈, 발전기와 같이 고속으로 회전하는 기기에서 회전축 역할을 하는 원통형 제품이다. 이 로터에 다수의 블레이드를 부착해 스팀터빈을 제작한다. 

630°C 로터는 보령신복합발전소에 공급하는 380MW 가스터빈에 설치된다. 380MW 가스터빈은 내부 온도가 620°C까지 치솟기 때문에 고온 환경에 적합한 로터를 사용해야 내구성이 보장된다. 

2002년부터 초초임계압(USC) 화력발전소용 터빈을 개발하며 제강기술, 단조기술, 열처리기술을 축적한 두산에너빌리티는 무게 17.5~37톤, 직경 0.95~1.28m, 길이 6.1~8.5m의 고강도, 고인성 630°C급 로터 제작에 성공했다. 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전세계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유일하다. 

송용진 부사장은 “자체 개발한 630°C급 로터로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첫 프로젝트의 발전효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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