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파워(IP)와 발전소 배출가스 저감 MOU
IRT와 그린 암모니아 공급망 공동개발 MOU

두산에너비리티가 인도네시아의 석탄발전소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사진은 자와 9호, 10호 석탄발전소. 그림=인도네시아 전력청 동영상 캡처
두산에너비리티가 인도네시아의 석탄발전소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사진은 자와 9호, 10호 석탄발전소. 그림=인도네시아 전력청 동영상 캡처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인도네시아 석탄발전소의 탄소저감을 추진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인도네시아파워(이하 IP)와 배출가스 저감 공동 협력을, IRT와 자와 9,10호기 발전소 그린 암모니아 공급망 공동개발을 약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연료로 바이오매스 사용을 벗어나기 위해 화석연료를 개발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총에너지 공급에서 화석연료의 비율이 10%p 증가했으며 발전에서 석탄의 점유율이 2000년 이후 거의 두배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의 에너지믹스. 2050년에도 석탄의 비중이 60%에 가깝다. 자료=PLN
인도네시아의 에너지믹스. 2050년에도 석탄의 비중이 60%에 가깝다. 자료=PLN

이러한 추세는 미래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30년, 2050년 에너지믹스에도 석탄의 비중이 가장 높다. 2021년 석탄의 비중은 66.98%에서 2030년 59.37%로 떨어지지만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는 다른 나라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석탄발전의 성장으로 인해 2000년 이후 에너지 부문에서 배출된 CO2의 절반이 석탄발전에서 유래됐다. 당연히 기존 석탄발전에서 CO배출을 줄이는 노력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 

인도네시아의 에너지믹스
인도네시아의 에너지믹스

인도네시아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암모니아를 CO2 배출 저감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에 ▲인도네시아 전력청(PT)의 발전자회사로 전력설비가 20GW에 달하는 IP와 CO2 배출이 덜한 발전소로의 전환을 도모하고 ▲IP-바리토 퍼시픽 그룹-한전이 출자한 특수목적법인인 IRT와 석탄발전소 자와 9·10호기에 그린 암모니아를 혼소를 추진함으로써 석탄발전 암모니아 혼소 기술 개발과 공급망 확충에 나설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이러한 노력은 석탄을 절대 포기 못하는 나라 인도네시아에 탄소저감의 빛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IRT의 피터 위자야 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와의 업무협력 체결에 앞서 지난 달 경남 창원 소재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방문해 발전기술 개발 현장을 둘러보는 꼼꼼함도 보였다. 두산에너빌리티와 IRT는 2027년까지 암모니아 혼소 발전 연구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암모니아 혼소, 수소터빈, 액화수소플랜트 등 다양한 탄소중립 솔루션은 인도네시아의 탄소 감축 목표에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추진될 탄소 감축 발전사업에 대해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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