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국민의힘은 6일 경기 김포의 서울 편입과 메가시티 서울 구상 등을 논의하기 위한 '뉴시티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정식 명칭을 확정하고, 위원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뉴시티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위원 명단을 보고하고, 이를 의결했다.

특위 위원장은 토목공학박사 출신의 5선 중진 조경태 의원이 맡았다. 부위원장에는 경기도당위원장인 재선의 송석준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한무경, 윤창현, 박대수, 조은희, 유경준, 홍석준, 이용 의원 등도 합류했다. 원외 인사 중엔 홍철호 김포을당협위원장, 나태근 구리당협위원장, 김대남 경기도당도시개발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위 위원은 필요에 따라 추가 위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민의힘 소속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김포 서울 편입'에 반대 의견을 낸 데 대한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포 시민들과 지자체가 요청해서 검토를 시작한 것이어서 사전에 그림을 그려놓고 인천시와 조율하는 과정은 없었다"며 "충분히 제시할 수 있는 의견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부산, 광주 등 다른 광역시에서 메가시티를 추진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광주, 부산까지 가는 것은 빠른 이야기 같다. 더 봐야 할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김포 이외 다른 수도권 도시의 서울 편입이 검토되는 데 대해선 "위원들의 위촉돼서 의견을 구하고 회의할 것 아닌가. 그 이후 정리된 의견을 묻는 게 맞지 않나 싶다"며 "당과는 조율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여당은 김포의 서울 편입을 위한 특별법을 당론 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법안 발의까지) 오래 걸릴 듯하다"며 "바로 법안이 발의되는 것이 아니라 TF를 가동하고 활동하면서 어떤 내용으로, 어떤 지역을 대상으로 할 지가 (법안에) 들어가야 해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