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인간극장'
사진=KBS1 '인간극장'

[데일리한국 김도아 기자]

6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창원특례시의 작은 어촌, 율티마을. 이곳 어촌계장 이상율 씨는 형님과 함께 주꾸미를 잡으며 살고 있다.

오늘(13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에서는 '상율 씨의 금쪽같은 바다' 첫 번째 이야기가 방송된다.

60여 가구가 모여사는 창원특례시의 작은 어촌, 율티마을. 이곳 토박이인 띠동갑 형제 상율 씨(59)와 상용 씨(71) 는 15년째 함께 주꾸미를 잡고 있다. 갓 잡은 싱싱한 주꾸미를 가져가는 곳은 셋째 누나 상남 씨가 운영하는 작은 식당이다. 

태어나면서부터 보아온 바다. 어업이 얼마나 고달픈 일인지 알기에, 고향을 떠나 기술을 배웠던 상율 씨. 대기업을 다니다 에너지 사업을 하며 승승장구했지만 갑작스런 부도에 보증까지 잘못 서며 집까지 경매에 넘어가게 됐다. 어머니와 누나들의 속을 새까맣게 태우며 절망에 빠졌을 때,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건 다름 아닌 고향 바다. 주꾸미를 잡으며 재기할 수 있었다. 

2남 4녀, 6남매가 한 동네에 모여 살다 보니형님 이상용(71)  씨네 집은 매일 떠들썩한 사랑방, 심심할 틈 없는 공동 노후생활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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