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 공회전에 "부끄럽게 생각해야"
"여야 이해관계 따라 수도권 의석수 손해"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27일 동탄 선거구가 개편될 경우 출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의 출마지로 대구와 수도권이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개혁신당 경기남부 첨단벨트 총선전략 발표' 기자회견에서 "동탄 같은 경우 화성병과 화성을로 지역구가 분구되면 출마를 검토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동탄2신도시는 평균연령 34세의 전국에서 가장 젊은 선거구가 될 것”이라면서 “개혁신당이 지향하는 젊은 세대와의 소통, 그들의 미래에 대한 여러 공약을 펼치기에 좋은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의 전략이 무엇인지 수립한 뒤 움직일 수 있어서 조심스럽다"면서도 "두 분의 현역의원(양향자·이원욱)의 반도체 벨트 노력에 힘을 보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최종적인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확정짓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경기남부 중에 (개혁신당) 당원 비율이 높은 곳이 동탄"이라며 "젊은 세대 거주가 많아 기대심리가 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경기남부 지역과 관련된 공약으로 △교통망 확충 △과학고 신설 △서울 기후동행카드와 경기 The-경기패스의 병행 검토 등도 소개했다.
특히 서울 기후동행카드와 경기 The-경기패스의 병행과 관련해선 "경기도 기초단체별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사용 협의를 진행 중인데 하루 1만원 가까이 교통비를 사용하는 경기남부주민의 고민 해결과 소비자 선택권을 위해 병행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여야의 공회전이 거듭되고 있는 선거구 획정 협상과 관련해서는 "40여일 남은 상황에서 획정 안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그는 "이해관계에 의해 각 당의 우세지역, 불리지역을 가지고 의석을 뺄까를 두고 다투는데, 그렇기 떄문에 수도권은 의석수를 손해본다"라며 “경기도는 60석 배당인데 인구로는 67~68석(이 배당돼야 한다). 많은 인구의 거대 선거구로 치러져서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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