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에 부심

산단공은 산리단길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산단공은 산리단길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청년들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이를 위해 ‘산리단길’을 조성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산단공은 산업단지 환경을 개선하는 ‘산리단길 프로젝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산리단길’은 경관과 문화시설이 즐비해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서울 경리단길에서 ‘경’자대신 산단의 ‘산’자를 접붙인 이름이다. 산업단지에 문화요소를 결합해 젊은이들을 붙잡겠다는 산단공의 뜻이 숨어 있다.

산리단길 프로젝트는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청년문화센터건립 △아름다운거리 조성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 사업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와 문화를 융합해 산단을 청년에게 보다 매력적인 공간을 꾸미는 산업이다.

‘문화가 있는 산단(문화 산단)’은 지난달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창원에서 민생토론을 할 때 산단 청년들이 집중적으로 거론해 주목받았다. 2023년 8월 국무회의 안건 가운데 하나였지만 창원 민생 토론 후 전부처의 과제로 떠올랐다.

실제로 정부는 부처 합동으로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 특별전담팀을 지난 15일 구성했다. 이 팀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역문화진흥원,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참여한다.

산단공은 산업단지의 환경을 개선하고 문화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산단에 청년을 유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단의 디지털 전환에도 힘을 기울여 입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앞줄 오니쪽서 세번째 산단공 이상훈 이사장이 29일 삼성동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을 방문해 산업단지에 문화 요소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앞줄 오니쪽서 세번째 산단공 이상훈 이사장이 29일 삼성동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을 방문해 산업단지에 문화 요소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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