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검색·소셜서비스 이은 새 산업…22대 국회서 지원법 통과해야"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AI포럼 창립식에는 여야 국회의원을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야놀자 등 한국의 주요 AI개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AI포럼 창립식에는 여야 국회의원을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야놀자 등 한국의 주요 AI개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국회 인공지능(AI)포럼이 26일 국회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AI포럼 대표를 맡은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대구 수성을)과 연구책임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을 비롯해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이준영 야놀자클라우드 공동대표, 우영규 카카오 ER 총괄리더, 유봉석 네이버 정책 RM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의 기조연설을 맡은 하정우 네이버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AI가 블랙박스여서 어렵다는 불평, 안전에 대한 우려 등이 곧 해소될 것”이라며 “각 나라들이 정체성과 정서를 담은 '소버린(Sovereign, 자주적인) AI'를 개발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한국도 캐나다식의 AI산업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 센터장은 이어 “(예산으로) 2조 원 정도를 지원해줬으면 좋겠다”며 “규제도 산업육성에 초점을 둔 미국식이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강현정 김앤장 변호사는 미국 유럽 일본의 AI규제와 관련해 "미국은 산업육성에, 유럽은 안전과 도덕성 확보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오순영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AI데이터분과 위원은 “21대 국회에서 12개의 AI관련법이 발의됐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며 “22대 국회에선 통과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인선 의원은 “AI기술은 경제, 의료, 교육, 환경 등 여러 분야서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며 “국회 AI포럼은 AI 기술의 발전과 그에 따른 윤리적, 사회적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장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구책임을 맡은 조승래 의원은 “AI는 단순한 기술적 도구를 넘어 한국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국회 AI포럼은 AI기술발전과 응용을 촉진하고 정책을 논의하며 AI산업 혁신을 통해 사회문화적 가치를 올바른 방향으로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AI포럼은 로봇이 마이크를 가져다 주는 이벤트를 연출해 이목을 끌었다.

국회 AI포럼 대표를 맡고 있는 이인선 의원(가운데)과 연구책임을 맡고 있는 조승래 의원(왼쪽).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국회 AI포럼 대표를 맡고 있는 이인선 의원(가운데)과 연구책임을 맡고 있는 조승래 의원(왼쪽).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연합뉴스
국회 AI포럼 창립기념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하정우 네이버 AI이노베이션 센터장.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강현정 김앤장 변호사.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강현정 김앤장 변호사.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김승일 모두의 연구소 대표.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김승일 모두의 연구소 대표.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오순영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AI데이터분과 위원.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오순영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AI데이터분과 위원.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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