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갤럭시A 이벤트' 열고 신제품 공개
갤S22 흥행 제동에 갤A 시리즈 역할 주목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SE3'에 맞불을 놓는다. 오는 17일 '삼성 갤럭시A 이벤트' 를 열고 갤럭시A 신제품을 공개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이번 신제품은 모두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제품이 될 전망이다. 갤럭시A는 삼성전자의 중가 스마트폰 라인업이다.
이날 △갤럭시A33 △갤럭시A53 △갤럭시A73 등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조도 촬영을 비롯한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내구성 등이 강조될 가능성이 높다. 외신에 따르면 출시를 앞둔 '갤럭시A13'와 '갤럭시A23'는 이번 행사에서 공개되지 않는다.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갤럭시A 시리즈를 쏟아내는 데에는 최근 공개된 아이폰SE3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아이폰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환경은 삼성 스마트폰보다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다.
애플 전문가인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SE3가 올해 2500만~3000만대 출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0년 출시된 아이폰SE2의 경우 2420만대가 출하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성적은 올해도 갤럭시A 시리즈의 흥행 여부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 스마트폰 사업에서 갤럭시A 시리즈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매년 40% 이상이다. 반면 저가폰인 갤럭시M 시리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하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갤럭시A 시리즈는 1억9000만대 이상 출하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A 시리즈 공개 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한 뒤 올해까지 2년 연속 관련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해 3월17일 삼성전자는 언팩을 통해 '갤럭시A52'와 '갤럭시A72'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될 갤럭시A 신제품 중 최고 사양 제품인 갤럭시A73은 '스냅드래곤750G'을 채용하고, 120㎐ 주사율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폰인 '갤럭시S22'가 최근 옵티마이징서비스(GOS) 기능 논란 등으로 흥행에 제동이 걸린 만큼 올해 상반기 갤럭시A 시리즈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풀이한다.
GOS 기능은 고사양 게임을 구동할 때 발생하는 과도한 발열을 막기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의 성능을 조절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22에 GOS 기능의 우회 방식을 차단하면서 성능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삼성은 올해 갤럭시S22 시리즈를 3000만대 이상 출하한다는 목표를 세웠던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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