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대표 출마 ‘반대’ 56% vs ‘찬성’ 37.1%
민주당 지선 패인, ‘민주당이 잘못해서’ 65%
국민의힘의 지선 승인, '민주당이 잘못해서' 64.2%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지난 3·9 대통령 선거와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패배한 데에 가장 큰 책임 주체로 이재명 의원이 꼽힌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국민의힘이 승리한 가장 큰 요인은 '민주당의 실책'이 꼽혔다.
리서치뷰가 지난 10~12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민주당이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패배한 가장 큰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5.6%가 이재명 의원을 꼽았다. 이어 문재인(23.0%), 이낙연(14.4%), 박지현(6.1%), 송영길(6.0%), 윤호중(3.7%)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이재명(29.4%), 문재인(19.6%), 이낙연(18.9%), 송영길(13.7%), 박지현(2.7%), 윤호중(1.8%) 순으로 꼽혔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이재명(25.7%), 이낙연(20.3%), 문재인(15.2%), 송영길(8.7%), 박지현(8.4%), 윤호중(4.2%) 순으로 지목됐고 중도층에서는 이재명(33.7%), 문재인(22.5%), 이낙연(14.6%), 박지현(7.7%), 송영길(6.5%), 윤호중(2.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의원을 지지했던 층에선 이낙연(31.3%), 이재명(13.1%), 박지현(12.0%), 문재인(11.1%), 송영길(9.4%), 윤호중(2.8%)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지방선거 패배 요인으로는 '민주당이 잘못해서'(65.0%)가 1순위로 꼽혔다. 이어 ‘민주당 후보 경쟁력이 낮아서’(12.3%), ‘국민의힘 후보 경쟁력이 높아서’(5.5%), ‘정부·여당이 잘해서’(4.2%) 순이었다.
국민의힘의 지방선거 승리 요인으로는 64.2%가 '민주당이 잘못해서'라고 답해 1순위로 꼽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잘해서’(12.3%), ‘국민의힘 후보 경쟁력이 높아서’(5.7%), ‘국민의힘이 잘해서’(2.8%)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응답자 34.1%가 '위기와 갈등 극복에 실패해 분당될 것'으로 내다봤다. 30.2%는 '위기와 갈등을 극복하고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명 의원의 당대표 출마에 대해선 ‘반대한다’는 응답이 56.0%로 과반을 넘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37.1%에 그쳤다.
계층별로 보면 호남(찬성 50.3% vs 반대 42.9%), 진보층(53.7% vs 42.8%), 이재명 지지층(74.3% vs 21.7%)에서는 찬성이 과반이었으나, 다른 계층에서는 모두 반대가 더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반대가 56.4%를 기록해 찬성(30.1%)보다 2배 가량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잘한다’는 긍정 응답이 53.6%, ‘잘 못한다’는 부정 응답(39.1%)보다 14.4%포인트 높았다.
이번 조사는 ARS 방식(RDD 휴대전화 100%)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5.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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