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끌 진영, 친명 32.9% vs 친문 10.5% vs 기타 44.2%
이재명 책임론, 동의 46.2% vs 반대 45.0%
586그룹 퇴진, 일괄 33.9% vs 선별 36.9%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로 이재명 의원이 1위로 꼽힌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뒤를 이었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7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39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차기 민주당 대표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이재명 의원 32.1%, 김부겸 전 총리가 26.3%의 지지를 얻었다. 이어 우상호(4.5%), 홍영표·설훈(각 2.3%), 이광재·이인영(각 2.0%), 전해청(1.5%), 우원식(0.7%) 등이 뒤를 이었다. 잘모름(16.7%), 기타 다른 인물(9.7%) 였다.
민주당 지지층 내에선 67.7%가 이재명 의원, 11.9%가 김부겸 전 총리를 꼽으면서 이재명 의원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의원의 민주당 당대표 출마 찬반 조사에선 50.8%가 반대, 39.9% 찬성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 비율은 9.3%로 집계됐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으로 국한했을 때 78.6%가 이재명 의원의 당 대표 도전을 찬성했고 반대는 15.4%에 그쳤다.
민주당을 어느 진영이 이끌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기타 다른세력(44.2%), 친이재명계(32.9%), 친문재인계(10.5%), 잘모름(12.3%) 등으로 답했다. 민주당 지지층으로 국한하면 70.9%가 친명계를 꼽았고 ‘기타 다른 세력’을 선택한 응답은 12.7%에 그쳤다.
'이재명 책임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동의함’은 46.2% ‘동의하지 않음’이 45.0%로 찬반이 팽팽히 맞섰다. ‘잘모름’은 8.8% 였다. 연령별로 보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40대(32.6%)에서, ‘동의한다’는 60대 이상(58.2%)에서 높았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으로 국한했을 때 84.2%가 이재명 책임론에 동의하지 않았고 불과 11.1%만이 의원에게 책임이 있다고 봤다.
586그룹의 퇴진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선별 퇴진(36.9%)과 일괄 퇴진(33.9%)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섰다. 이어 퇴진 자체에 반대(14.8%), 잘모름(14.5%)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9.1% 더불어민주당 37.8% 정의당 2.6% 기타 정당 1.8% 순으로 집계됐다. ‘없음’은 7.6%, ‘잘 모름’은 1.0%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관련기사
- 민주, 이재명 ‘당대표 출마’ 두고 설왕설래 “당선유력” vs “불출마해야”
- 이재명, 선거 패배 책임론에 “낮은 자세로 겸허히 듣는 중”
- 이재명·안철수, 국회 첫 출근...‘당권 도전’ 메시지 내놓을까
- 민주당, '이재명 책임론' 두고 내부 분열 조짐
- 친문, 연일 ‘李 책임론’ 거론...“비판 자제한 것 후회스러워”
- 민주당, 속수무책으로 침몰하나…리더십 공백에 계파 갈등까지
- “이재명 살리자고 민주당 죽었다”...야권 내 ‘李 책임론’ 확산
- 이재명·안철수, 당선 확실…차기 행보는 당권 도전?
- 민주, ‘우상호 비대위’ 인준투표 시작...3시 종료 후 의결
- '차기 대통령감' 이재명 15% 오세훈 10%...한동훈 첫 등장
- 민주 ‘우상호 비대위’ 공식 출범...92.7% 찬성
- 민주당 대선·지선 패배 책임, 이재명 35.6% 문재인 23%
- 고용진 "홍영표, 이재명에 동반 불출마 요구...李 108번뇌 중"
- 민주당, 워크숍서 자성 쏟아져…"진보정당으로서 민생 중심 노선 지킬 것"
- '친명' 정성호 “당원들, ‘누구는 나오지 말라’는 행태에 분노”
- '친문' 홍영표,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이재명 압박
- '97그룹' 강병원, 당대표 출마 "젊은 리더십으로 혁신"
- 조응천 “전당대회, 이재명 대 '97' 구도 예상...의외의 결과 나올 수도”
- 친명계 “권리당원투표·국민여론조사 반영 비율 높여야”
- 우원식 "전대 불출마...이재명, 출마시 시대정신 입증해야"
- 당대표 출마 박용진 “단일화 통해 ‘어대명’ 프레임 깰 수 있어”
- 고민정·윤영찬 최고위원 출사표...‘친문 vs 친명’ 구도
- 당대표 출마 박용진, 이재명 정조준 "연전연패 장수가 민주당에 패배 기운 싹틔워"
- 이재명, 당대표 출마 사실상 확정...17일 선언할 듯
- 이재명 “책임은 회피 아닌 문제해결로”...국힘 “방탄대표, 민주당 리스크 될것”
- 설훈, 당대표 공약 발표...“盧·文 원칙과 정의, 민주주의 철학 계승할 것”
- 민주, 전당대회서 '타후보 연계홍보' 금지...‘이재명 마케팅’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