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끌 진영, 친명 32.9% vs 친문 10.5% vs 기타 44.2%
이재명 책임론, 동의 46.2% vs 반대 45.0%
586그룹 퇴진, 일괄 33.9% vs 선별 36.9%

당 대표에 출마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접견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0.7.27 사진=연합뉴스
당 대표에 출마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접견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0.7.27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로 이재명 의원이 1위로 꼽힌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뒤를 이었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7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39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차기 민주당 대표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이재명 의원 32.1%, 김부겸 전 총리가 26.3%의 지지를 얻었다. 이어 우상호(4.5%), 홍영표·설훈(각 2.3%), 이광재·이인영(각 2.0%), 전해청(1.5%), 우원식(0.7%) 등이 뒤를 이었다. 잘모름(16.7%), 기타 다른 인물(9.7%) 였다.

민주당 지지층 내에선 67.7%가 이재명 의원, 11.9%가 김부겸 전 총리를 꼽으면서 이재명 의원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의원의 민주당 당대표 출마 찬반 조사에선 50.8%가 반대, 39.9% 찬성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 비율은 9.3%로 집계됐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으로 국한했을 때 78.6%가 이재명 의원의 당 대표 도전을 찬성했고 반대는 15.4%에 그쳤다.

민주당을 어느 진영이 이끌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기타 다른세력(44.2%), 친이재명계(32.9%), 친문재인계(10.5%), 잘모름(12.3%) 등으로 답했다. 민주당 지지층으로 국한하면 70.9%가 친명계를 꼽았고 ‘기타 다른 세력’을 선택한 응답은 12.7%에 그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첫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첫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책임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동의함’은 46.2% ‘동의하지 않음’이 45.0%로 찬반이 팽팽히 맞섰다. ‘잘모름’은 8.8% 였다. 연령별로 보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40대(32.6%)에서, ‘동의한다’는 60대 이상(58.2%)에서 높았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으로 국한했을 때 84.2%가 이재명 책임론에 동의하지 않았고 불과 11.1%만이 의원에게 책임이 있다고 봤다.

586그룹의 퇴진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선별 퇴진(36.9%)과 일괄 퇴진(33.9%)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섰다. 이어 퇴진 자체에 반대(14.8%), 잘모름(14.5%)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9.1% 더불어민주당 37.8% 정의당 2.6% 기타 정당 1.8% 순으로 집계됐다. ‘없음’은 7.6%, ‘잘 모름’은 1.0%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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