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세월호의 진실은 인양하겠다면서, 왜 서해 피격 공무원의 진실은 무려 15년 동안 봉인하려고 했나”라고 물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전임 정부에 의한 ‘월북 공작’으로 규정하며 이같이 압박했다.

그는 “‘사람이 먼저다’라고 외치고 또 외쳤으면서 왜 목숨의 무게는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달라졌나”라고 따졌다. 이어 “지금 국민이 알고 싶은 것은 SNS에 올라오는 전 대통령의 일상이 아니다”라며 “국민적 의혹 앞에 문 전 대통령은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해양경찰청은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 2020년 9월 발생한 피격 사건 당시 ‘자진 월북’이라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1년 9개월 만인 지난 16일에는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며 당시 결론을 뒤집고 사과했다.

권 원내대표는 “월북 공작 사건은 대한민국이 스스로 존엄을 포기한 참극”이라며 진상 규명을 위한 노력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게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된 사건 관련 청와대 보고자료 열람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국회 차원에서 대통령기록물을 열람하려면 재적 인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