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자신에게 성상납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이 대표로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저는 시계를 받은 적도 없고 구매한 적도 없고 찬 적도 없고 따라서 누군가에게 줄 수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엄청나게 거짓말을 해대면서 장난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 대표는 당시 청와대가 제작한 박근혜 시계를 갖고 싶어했다고 한다”면서 “그날 밤 성 접대를 받고 서울에 올라간 이 대표는 얼마 뒤 대전에 내려오면서 박근혜 시계를 들고 와 김 대표에게 줬다고 한다. 어제 접견에서 김 대표가 내게 직접 밝힌 얘기”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내용의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저는 2012년 선거 이후 박 전 대통령을 본 적도 없다”며 “박 전 대통령을 알고 박 전 대통령을 모신 사람 모두가 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 시계라면 일련번호가 있을 테니 누구에게 준 시계이고 누가 언제 저한테 줘서 (김 대표) 본인이 받았다는 건지 확인해보자”고 말했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해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 대표가 2013년 8월 김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가세연은 의혹 제기 직후 이 대표의 측근인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이 의혹 제보자인 장모씨를 직접 찾아 7억원 상당의 투자 각서를 썼다는 의혹을 제기한 뒤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는 30일 김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접견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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