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1일 낮 귀국한 가운데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 대통령 내외를 영접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사흘간 16건의 외교 일정을 소화하고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공항에는 국민의힘에서 이 대표를 비롯해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나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도 공항에서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날 공항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이 대표와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과 영접 인사들은 활짝 웃음을 짓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도 윤 대통령 뒤에 한 발짝 떨어져 인사를 나눴다.
지난 27일 윤 대통령의 출국 때 배웅하지 않았던 이 대표가 이날 공항에 등장한 것을 두고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가 자신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한 당 징계 심의를 1주일 앞두고 '고립 구도'가 형성되는 와중에 윤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친윤'으로 꼽히는 박성민 의원이 전날 당 대표 비서실장에서 사퇴한 것을 두고 당내 주류인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 본격적인 ‘이준석 고립 작전’에 들어갔다는 말이 정치권에서 흘러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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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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