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서 尹 국정 수행 지지율 30%대 초반
원희룡 "국정 동력 물 샐 수 있어…국민 믿음 회복해야"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 “원인을 알면 어느 정부나 잘 해결했을 것”이라면서 “열심히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60% 넘게 나오는데 원인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언론에 다 아시지 않나”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연일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30%대 초반까지 주저앉았다. 취임 두 달 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잇따라 나타난 데 이어 격차가 더 커짐에따라 나타나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정 운영 동력을 상실, 조기 레임덕을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1~15일 전국 18세 이상 2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과 관련한 긍정 평가는 33.4%, 부정평가는 63.3%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긍정 평가가 32%, 부정 평가가 53%로 집계됐다. 또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11~13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긍정 평가 33%, 부정 평가 53%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에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경제 위기가 이어지는 상황 속 대통령실 채용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지지율 하락세가) 너무 오래 굳어지면 곳곳에서 국정 동력의 물이 새게 된다”면서 “정부부터 국민의 어려운 삶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모습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뿐만 아니라 각 부처 장관들, 공직자들, 나아가 집권 여당까지도 한 방향을 보면서 뛰어야 한다. 국민의 믿음을 회복하는 거 외에는 길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빨리 자세를 전환해 국민을 두려워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가장 최우선으로 받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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