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당 지도부, 사적채용 논란 등 총력 방어하며 하락세 둔화"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9.7%, 더불어민주당 44.6%, 정의당 3.3%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사진=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사진=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지지율) 하락세가 다소 둔화해 30%초반대에 머물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 응답은 33.3%,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은 63.4%로 나타났다. ‘잘모름’은 3.3%였다.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0.1%포인트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0.1%포인트 상승했다. 긍·부정 평가 간 차이는 30.1%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밖이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5월 4주차부터 7월 3주차까지 8주 연속 하락하거나 정체하는 현상을 보였다.

긍정 평가는 취임 후 첫 국정 지지도 조사였던 5월 3주차 52.1%를 기록한 뒤 5월 4주차 54.1%로 상승했다. 이후 6월 1주차부터 7월 3주차까지 진행된 8차례 조사에서 52.1% → 48.0% → 48.0% → 46.6% → 44.4% → 37.0% → 33.4% → 33.3%의 흐름을 보였다.

5월 3주차 조사에서 40.6%였던 부정 평가는 5월 4주차 37.7%로 내렸다. 이어 6월 1주차부터 7월 3주차까지 40.3% → 44.2% → 45.4% → 47.7% → 50.2% → 57.0% → 63.3% → 63.4%로 계속 상승세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인천·경기(4.6%포인트↑), 대전·세종·충청(3.0%포인트↑)에서 올랐고, 대구·경북(7.0%포인트↓), 광주·전라(5.4%포인트↓), 서울(2.0%포인트↓)에서 내렸다.

연령별로는 20대(9.2%포인트↓), 40대(2.5%포인트↓), 50대(2.4%포인트↓)에서 하락했고 30대(9.1%포인트↑), 70대 이상(3.7%포인트↑), 60대(3.5%포인트↑)에서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에서 2.1%포인트 떨어졌고 중도층에서 2.9%포인트 올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9.7%, 더불어민주당 44.6%, 정의당 3.3%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 대비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0.6%포인트, 0.4%포인트 오른 반면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8%포인트 내렸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연이은 내림세를 보였던 대통령 국정 평가와 국민의힘 지지율이 보합세를 보이며 하락을 멈췄다”며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전면에 나서 (사적 채용 논란 등을) 총력 방어하면서 (지지율 하락세를) 지혈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응답률은 4.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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