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지능화 혁신인재 양성 협약...2029년까지 195억 투입

전성수 서초구청장(왼쪽)과 이원철 숭실대 부총장이 18일 구로구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역지능화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를 상호 교환하고 있다. (사진=서초구청)
전성수 서초구청장(왼쪽)과 이원철 숭실대 부총장이 18일 구로구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역지능화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를 상호 교환하고 있다. (사진=서초구청)

[데일리한국 김동선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와 구로구(구청장 문헌일)가 숭실대학교와 함께 '지역지능화 혁신인재' 양성에 나선다. 세 기관은 오는 2029년까지 총 195억원을 투입해 4차산업 핵심인재 600명을 양성하고 지능화 혁신연구 80건을 수행하겠다는 목표다.

19일 서초·구로구에 따르면 두 구청은 전날 숭실대와 '지역지능화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지능화 혁신인재 양성 사업은 지역 내 고급인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지역주력 산업과 연계한 산학 공동연구 및 석박사 학위 재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현장 이해도가 높은 지역 재직자를 대상으로 지능화 분야의 프로젝트 기반 혁신교육과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이들 기관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8년간 국비 150억원을 확보하고 서초구·구로구·숭실대가 각 15억원을 투입한다.

이들 기관은 사업기간 △지역 내 기업 재직자에게 AI 석·박사 과정학비 지원해 교육하는 ‘재직자 석‧박사과정 지원’ △대학 연구진과 기업이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지역산업 수요기반의 프로젝트 개발’ △청년을 AI 등 전문인력으로 양성해 취업으로 연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실무형 AI인재 육성’ △AI 저변 확대를 위한 ‘주민 교육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초구는 이 사업을 통해 장기 프로젝트로 스마트도시 리빙랩 연구 개발, 산학연 협력프로그램 개발 등 구의 자원과 숭실대의 인적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진행할 방침이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왼쪽)과 이원철 숭실대 부총장이 지난 18일 구로구청 르네상스홀에서 지역지능화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구로구청)
문헌일 구로구청장(왼쪽)과 이원철 숭실대 부총장이 지난 18일 구로구청 르네상스홀에서 지역지능화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구로구청)

구로구는 숭실대, G밸리 기업들과 함께 지역인재양성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능화 혁신사례 공유, 멘토링, 메이커톤, 취업 정보 제공, 취업박람회 등을 추진한다.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취‧창업도 지원한다.

숭실대는 지역산업 수요기반의 프로젝트 개발 및 표준화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AI테크노융합대학원’을 신설하고, G밸리 등 지역의 다양한 기업과 연계해 석‧박사과정 학생을 선발, AI융합 특화교육 및 기업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또 AI, 영상인식, 스마트팩토리 융합, 게임산업 등 혁신연구 분야 석사학위과정의 인력을 매년 모집하고, 중소‧중견기업 재직자에 한해 대학원 등록금의 80~90%를 지원한다. 기업의 기술적인 어려움에 대한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맞춤형 문제해결과 필요기술을 이전하고 과제별 중점 연구분야에 특화된 글로벌기업과 대학 간의 강의, 세미나, 멘토링 등 협업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해외 단기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G밸리 기업들의 기술적인 어려움이 해결되고 인공지능 기반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며 “G밸리와 서남권 대학의 산‧학 R&D 거점 마련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기업 인재들이 숭실대의 노하우를 통해 발전하는 뜻깊은 출발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 서초구와 숭실대가 서로 손잡고, 서초를 4차 산업 선도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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