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경찰대 개혁 '찬성' 36% '반대' 51.3%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7.8%, 민주당 35.1%, 정의당 2.8%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 초반대로 떨어지고 부정평가는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한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알앤써치가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흘 간 전국 성인 102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33.7%, 부정 평가는 64.7%로 집계됐다.
직전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3.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3.3%포인트 상승하며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섰다. 특히 20·40·50대에서는 부정 평가 비율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긍정 평가는 60세 이상(45.5%)를 제외하고 모두 30% 초반에 머물렀다.
지역별로 살펴봐도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특히 보수 텃밭 대구·경북에서도 부정 평가가 55.2%로 긍정평가(42.4%)보다 높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알앤써치 관계자는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한달 넘게 국정 운영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하고 있다"면서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지속적으로 과반을 넘고 있다. 이것이 국정 운영에 위험신호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경찰대 개혁 발언에 대한 찬반여부를 묻는 조사에선 찬성은 36%('매우 찬성한다' 19.8%, '찬성하는 편이다' 16.2%) 반대는 51.3%('매우 반대한다' 30.8%, '반대하는 편이다' 20.5%)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7%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8%, 민주당 35.1%, 정의당 2.8%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3.8%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4.4%포인트 올랐다. '지지정당 없음'은 20.8%, '잘 모름'은 1.3%였다.
알앤써치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주자들간의 네가티브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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