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홍정표 기자]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면서 문화·관광 업계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전면 해제되면서 극장가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 영화관의 모습을 찾을 것을 전망했다. 또 여행 인구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여행 플랫폼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이 기존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된다. 이번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지난해 9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5개월 만의 추가 방역 완화 조치다.
연이은 방역 완화 조치에 문화·관광 업계 엔데믹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서는 큰 혜택을 보지 못했던 극장가는 지난해 실내 취식 제한 해제에 이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할 계기로 보고 있다.
2020년 10월 처음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도입된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2021년 4월 실내 전체 및 일부 실외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확대됐다. 이어 실내 취식까지 제한되면서 영화관을 찾는 관객은 현격히 줄었다.
지난해 4월부터 실내 취식 제한이 해제되면서 영화관에 숨통이 트였다. 실내 취식 제한이 해제된 이후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범죄도시2 △탑건: 매버릭 등 연이은 흥행작이 탄생하면서 극장가에 활기가 돌았다.
하지만 아직도 취식 하는 중간에 마스크 쓰고 벗어야 하고, 관객들이 2시간 내외의 긴 상영시간 동안 마스크를 쓴 채 호흡해야하는 등 여러 불편 지점이 존재했다.
극장가는 이번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이런 불편한 지점들이 없어지면서 객수 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극장가 관계자는 “기존 영화관에 적용되던 방역 조치가 모두 해제되면서 극장을 찾는 심리적 장벽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격 인상과 관람 환경 변화 등으로 코로나19 이전의 100% 수준까지 회복되진 않더라도 상당 부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행업계도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이미 여행 관련 조처는 대부분 해제된 상태긴 하지만, 방역 조치 전면 해제로 심리적 부담감이 덜어지면서 여행 심리가 올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
여행 플랫폼 관계자는 “현재 설 명절과 국내외 상황 등 여행 관련 여러 가지 요소들이 함께 영향을 미쳐 실내 마스크가 여행객 추이에 직접적 영향을 줬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다만, 국내 기준으로 방역 관련 조치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여행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행업계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통해 지난 겨울부터 진행하던 프로모션 및 캠페인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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