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국민에게 신뢰받는 한전 모습 회복"
가스공사, “부진한 경영성과에 책임 통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전과 가스공사가 기재부의 경영실적 평가(이하 경평) 발표 전후로 대책을 발표했다. 한전은 경평 발표 당일 23명의 감사자문위원을 위촉했고 가스공사는 1급 직권 성과급을 자율적으로 반납한다고 밝혔다.
한전과 가스공사는 15일 기재부의 경평 발표 전후로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기재부가 16일 발표한 2022년 경평에서 한전은 미흡(D)등급을 받았고 가스공사는 보통(C)등급을 받았다.
기재부 발표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재무위험이 높은 9개 공기업으로 분류돼 임원과 1·2급 직원의 성과급이 삭감됐다. 한전은 종합등급이 미흡(D)로 성과급 지급대상에서 제외됐다.
가스공사는 경평과 관련해 부진한 경영성과에 책임을 통감하며 신임 사장 취임 후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재무위기 극복을 위한 고강도 자구계획을 마련해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2분기 가스요금을 인상했는데 고통분담 차원에서 ▲정부평가 결과에 따른 임원 성과급 전액삭감 ▲1·2급 성과급 50% 삭감에 더해 ▲1급 직원의 성과급 50% 자발적 반납 ▲올해 임원과 1·2급 임금 인상분 1.7% 전액 반납했다고 소개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과 가격 안전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더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내년엔 우수한 경영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경평과 관련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당일 아침 ‘재무위기 극복과 안전경영 체계 확립’을 내걸과 감사자문위원 23명을 새롭게 위촉했다고 발표했다.
한전에 따르면 감사자문위원회는 주요 정책·사업성과평가, 리스크관리평가, 안전관리, 국민 옴부즈만 등 4개 위원회로 구성됐다. 사업성과와 리스크 관리 평가, 안전관리, 국민편의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 등 다양한 감사사안에 대한 자문과 개선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전영상 한전 상임감사위원은 “감사활동을 통해 경제성 중심의 정책·사업평가, 안전과 생명 최우선 원칙을 정착시켜 국민에게 신뢰받는 한전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기재부, “에기평 등 기관장 5곳 해임 건의”...공공기관 경평 결과 발표
- 한덕수 총리 “7월 전기요금 인상...어떤 결정도 내린 적 없다”
- [분석] 올1~4월 원전 감발로 한수원 전력판매손실 32억원...작년 1년치의 2배
- "더위 시작, 전기세 어쩌나"...커지는 부담에 '공과금 혜택 신용카드' 관심
- 한전, “419개 기업 전기요금 미수금을 주식으로 받아”
- 올여름 ‘냉방비 폭탄' 피한다...한전, 전기요금 분할납부제 한시 확대
- 한무경 “문 정부 전기·가스요금 인상 묵살이 요금폭탄 청구서로 돌아와”
- [분석] 천장없는 전기요금…태양광과 경제성DR로 절약 가능
- [기자수첩] 비정상적인 전기요금, 억제가 능사는 아니다
- 한전, 에너지쉼표 매칭펀드 조성...5천만 원 규모
- [인터뷰] 임종순 가스공 부사장 "미래사업 착수 위해 가스요금 정상화 절실"
- 가스공사, 베트남서 GTP 사업 본격 드라이브
- 가스공사, 신용보증기금과 혁신형 기업 육성과 동반성장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