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침이 되었지만 덕보는 자리에서 일어날 줄 몰랐습니다. 눈물이 자꾸 볼을 타고 흘렀습니다. 덕보는 작은 소리로 불러 보았습니다. “엄마...”그러지 않으려 해도 목소리에 자꾸 울음이 섞여 나왔습니다. 아직도...
고위 공무원 출신 최민호 작가의 심금을 울리는 동화 이야기1.그 왕국에는 왕국을 지키는 두 보물이 있었습니다. 보물 하나는 높은 종루 위에 매달려 있는 종이고, 또 다른 보물은 높은 성곽 위에 놓여진 북이었습니...
1.매연냄새가 코를 찌르는 시내를 벗어나 온종일을 툭툭이를 타고 야자수가 멋대로 자라는 시골길로 들어서서 깡마른 하얀 소가 풀을 뜯는 들판을 수없이 지났지만 목적지는 아직도 멀었다. 열대의 긴 해가 길게 누워...
1.그 곳에, 평화롭고 고요한 작은 어촌마을이 있었습니다. 야트막한 산으로 둘러싸여 하늘아래 아늑하게 묻힌 마을은, 논도 밭도 변변치 않아 마을 사람들에게는 고기 잡는 바다가 애오라지 삶의 텃밭이자 일터였습니...
1.대궐문을 들어선 그림의 떡 장수와 덕보는 길거리에 힘없이 앉아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퀭한 눈, 축 쳐진 어깨에 삶을 포기한 듯, 사람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굶...
1. 나그네와 대문을 열고 들어선 소년은 어리둥절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대문 안은 텅 비어 있었습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땅을 딛고 서 있는 줄 알았는데 딛고 있는 것은 땅이 아니었습니다.하늘을...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새해가 밝았습니다. 설날이 왔어요.오늘은 떡국 먹고 한 살 더 먹는 날입니다.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지요. 오늘은 때때옷 입고 세배하는 날이랍니다. 아빠...
저녁 놀빛의 붉은색에 황금빛 살맛이 달콤한 사과는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왕국 여기저기에 서 있었습니다.사과 왕국에 가을이 오면 세상은 사과향으로 가득차, 호흡을 하는 기쁨으로도 행복은 충만되었습니다. 봄의 ...
옛날 어느 마을에 장이 섰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장보러 장터에 왔습니다. 엿 만들어 파는 사람, 병아리 파는 사람, 고추와 마늘을 파는 사람, 국밥 파는 사람. 장날에는 온갖 사람이 물건을 팔고 사느라 소란했습니...
고위 공무원 출신 최민호 작가의 심금을 울리는 동화 이야기 미노스 단편 및 동화를 연재합니다. 대화보다 스마트 폰의 일회용 이야기에 열중하는 젊은 세대, 시간이 갈수록 멀어지는 가정과 가족, 부서지고 쪼개져 ...
1. 미나리 밭에 엄마 흰 달팽이와 새끼 흰 달팽이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엄마, 엄마, 여기 미나리 먹어봐. 정말 맛있다. 이렇게 맛있는 미나리는 이제까지 먹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그치 엄마?...
고위 공무원 출신 최민호 작가의 심금을 울리는 동화 이야기미노스 단편 및 동화를 연재합니다. 대화보다 스마트 폰의 일회용 이야기에 열중하는 젊은 세대, 시간이 갈수록 멀어지는 가정과 가족, 부서지고 쪼개져 무...
황금원숭이 왕국의 반란1.바람 끝에서 휘파람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파란 하늘은 더욱더 파랗게 맑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겨드랑이와 귀 밑이 간지러워질 것입니다. 바람이 휘파람 소리에서 회초리 소리로, 회초...
미노스 단편 및 동화를 연재합니다. 대화보다 스마트 폰의 일회용 이야기에 열중하는 젊은 세대, 시간이 갈수록 멀어지는 가정과 가족, 부서지고 쪼개져 무너져가는 세대간의 이해와 소통. 모두가 고독으로 내몰리는...
별똥별과 개똥벌레‘하늘에는 별이 총총, 땅에는 개똥이 수북...”숲속에서 개똥벌레들은 이런 노래를 부르고 살았습니다. 개똥벌레는 개똥이 수북한 곳에서 살고 있는 벌레입니다.그곳이 그들의 집이고 먹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