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실적 발표…”미국·유럽 개발자산 매각과 EPC매출 1조 늘어”

한화솔루션 신재생 부분이 2023년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22일 파악됐다. 사진은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소재한 한화큐셀 공장. 사진=한화큐셀 제공
한화솔루션 신재생 부분이 2023년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22일 파악됐다. 사진은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소재한 한화큐셀 공장. 사진=한화큐셀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화솔루션이 신재생 부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 신재생 부문에서 매출 6조 6159억 원, 영업이익 5682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직전년도보다 각각 18.8%, 62.3%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재생 부문 실적은 케미컬 부문을 상회했다. 신재생 매출은 케미컬보다 1조 5185억 원 많으며 영업이익은 5087억 원 많다.

신재생 실적이 상승한 이유는 미국과 유럽에서 한화솔루션이 개발한 자산을 매각하고 현지에서 진행한 설계·조달·건설(EPC) 매출이 1조 원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작년 4분기의 신재생 부문 매출은 2조 3409억 원을 기록해 역시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솔루션 신재생 부문은 국내에서 음성공장을 폐쇄하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미국에선 태양광 사업의 활황세에 힘을 얻어 태양광 수직계열화를 이루는 등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이러한 사업성과에 힘입어 이익의 주주환원 차원에서 올해와 내년 현금배당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공장 증설 등 신성장동력 투자 때문에 지난 3년동안 현금배당을 하지 못했다. 보통주에 주당 300원, 우선주에 350원 등 총 517억 원을 4년 만에 배당한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이사회를 열고 강원대 이아영 경영회계학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또 시마 사토시 전 일본 소프트뱅크 사업실장, 서울대 박지형 경제학부 교수, 법무법인 위즈 서정호 변호사를 사외이사(재선임) 후보로, 김동관 부회장과 남이현 대표를 사내이사(재선임)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는 3월 26일 열린다.

자료=한화큐셀 제공
자료=한화큐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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