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준공식
[대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중국 태양광 기업의 저가 물량 공세에 국내 태양광 기업들이 뭉쳤다. 양산 전 제품의 검증 시설인 '태양광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를 준공해 비용을 절약, 제품 단가를 낮출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태양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0MW급 태양광 연구용 시제품 생산시설을 갖춘 ‘태양광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를 대전에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 시설에서 PERC, 탑콘, HJT, 텐덤셀 등 다양한 종류의 태양전지를 웨이퍼 크기별(M6~M12)로 연구할 수 있게 설비를 갖췄다. 이를 위해 50MW급 태양전지 라인과 고출력 100MW급 모듈 라인을 구축했다.
툭하 고출력 100MW급 모듈 라인은 국내 유일 설비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이 시설에 국제 수준의 태양전지와 태양광모듈 효율 측정장비, 인증·지원설비 등을 구비해 기업과 연구소에 공신력 있는 인증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신규 태양전지와 태양광모듈 제품 개발과 검증을 위해 생산라인을 가동 중단할 필요없이 연구센터를 활용할 수 있게 돼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게 됐다.
태양광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를 설립하자는 움직임은 201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엔 한국의 태양전지, 태양광모듈 연구개발과 제조기술력이 세계 수위를 차지했던 터라 기술유출을 우려한 일부 기업들이 공동활용 연구센터 설립을 반대했다.
그러다 저가 제품을 앞세운 중국 기업의 국내 공세가 거세지자 기술개발, 비용절감 등에 공동전선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
산업부는 이 시설을 차세대 태양광 기술 개발 거점으로 육성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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