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11·충청 13곳도 박빙…여기서 무너지면 개헌저지선 뚫려"
"野 공영운·양문석·김준혁 3인방, 수도권 민심 영향"

4·10 총선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은 4·10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전국 254개 지역구 중 '박빙지역'이 55곳이라고 밝혔다.

정양석 선거대책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지금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다.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3∼4%p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그중 서울 15곳, 인천·경기 11곳, 부산·울산·경남 13곳, 충청권 13곳, 강원 3곳 등"이라며 "초박빙 지역에서 상당수 선방하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한다. 반대로 여기서 무너지면 개헌저지선마저 뚫릴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자당 우세 지역구가 110곳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부위원장은 우세 지역구 갯수를 묻자 "최근 추세로 볼 때 우리가 '몇 석'이라고 발표하는 것보다 막바지에 최선을 다해 우리 지지율을 확장하는 것이 승리로 가는 길이 아닌가 한다"고 답했다.

정 부위원장은 이날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언급하며 "서울 지역 우리 당 지지율이 올랐고 인천·경기도 좀 역전됐다"며 "그동안 우리 당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여론조사에 소극적이었거나 덜 반영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다.

그는 "선거 종반에 양당 지지세가 결집하고, 최근 민주당 경기 후보 공영운·양문석·김준혁 3인방의 불법 대출, 꼼수 증여, 막말 논란 등이 수도권 민심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아닌가 한다"면서 "3인방 후보에 대한 도덕적 문제, 소위 친명후보에 대해서는 부실 검증한 것인지 아니면 속임수 쓴 것인지 하는 것에 대해 국민께 호소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홍석준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도 "투표율 높은 게 민주당에 당연히 유리하다는 해석은 맞지 않을 것 같고 그 투표율에 따른 정당의 유불리를 지금은 예단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우세지역은 82석 이상으로 보면 되느냐'는 질문엔 "수치는 언급하기가 어렵고 그것보다는 많다"며 "경합 지역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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