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차 릴레이 출사표…윤상현은 지역구서 출마 선언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같은 장소에서 1시간 간격으로 잇따라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져 1차 '정면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경원 의원은 오는 23일 오후 1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오후 2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후 3시에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다.
앞서 한 전 위원장 측이 출마 회견 계획을 밝히자, 원 전 장관 측은 한 전 위원장의 회견 한 시간 뒤 같은 장소에서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뒤이어 나 의원 측도 한 전 위원장보다 1시간 앞선 회견 일정을 알렸다.
유력 당권 주자 세 사람이 한 시간 간격으로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출마선언을 하는 셈이다.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 속 원 전 장관과 나 의원이 한 전 위원장 출마에 맞불을 놓으면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단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윤상현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의원은 먼저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내리 5선에 성공한 경험을 토대로 다음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대통령이 먼저 변화하겠다고 나섰다. 당이 선제적으로 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돕고 당의 혁신을 위해 모두 쏟아붓겠다. 대통령과 당의 변화를 성공시킬, 추동시킬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원희룡 출마에 '어대한' 기류 깨질까?…"尹 vs 韓 대리전 양상"
- 원희룡 '출마' 김재섭 '불출마'…與 전당대회 당권 구도 '요동'
- '친윤-친한' 대리전 본격화…"'어대한'은 당원 모욕" vs "한동훈, 지지당원 모욕"
- ‘어대한’ vs ‘어대명’…대선까지 ‘심판론’ 맞대결 이어질까
- '어대한' 기류에 물밑 경쟁과열…與 당권레이스 본격화
- '독배'일까 '기회'일까…한동훈 재등판은 '양날의 검'
- 與 손주하, 청년최고위원 첫 출사표…"보수 미드필더 되겠다"
- 나경원, 한동훈 겨냥 "총선오판 반복 안돼…정권 재창출 적임자는 나"
- 한동훈, '총선참패 책임론'에 "당 대표로서 진짜 책임 다하겠다"
- 원희룡 "尹정부 성공, '원팀'으로 책임…당심·민심 가감없이 전달할 것"
- 한동훈 팬덤, 이재명 '개딸'처럼 대권가도 열까
- 황우여 "전당대회 용산 개입설? 있다면 엄중조치…특정후보 연계 없어"
- '尹선거캠프' 출신 안동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출마
- 계파갈등 촉발 '러닝메이트' 문제없다고?… '친윤 vs 친한' 투쟁 본격화 전망
이지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