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인 쌍끌이 매도…정유, 전기가스, 방산주는 강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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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에 24일 코스피, 코스닥이 급락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70.73포인트(2.60%) 하락한 2648.8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투자자가 1조1439억원 사들였으나 기관, 외국인이 각각 5042억원, 6918억원 팔며 급락장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모두 '파란불'이었다. 삼성전자는 1500원(2.05%) 하락한 7만1500원에 장을 끝냈으며 △LG에너지솔루션(5.77%) △SK하이닉스(4.67%) △삼성전자우(2.10%) △삼성바이오로직스(1.17%) △NAVER(2.10%) △카카오(2.81%) △LG화학(6.79%) △현대차(4.16%) △삼성SDI(6.01%)도 하락장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9.12포인트(3.32%) 내린 848.21에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가 1749억원 순매수했으나 기관, 외국인이 각각 177억원, 1545억원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군사작전을 선포하면서 국제 정세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으며 한국 증시도 하락했다"며 "특히 코스닥은 외국인 매도가 확대되며 3% 이상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러시아 제재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 확대에 미국 시간외 선물도 2%대 급락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업종별로는 정유, 전기가스, 방산주가 강세를 보였으며 브렌트유 선물가격이 7년 5개월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으며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했다"며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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