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선진화 성과…경영진 약속 지키도록 노력할 것" 공식 입장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파트너스)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의 주주총회 결과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
1일 얼라인파트너스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달 31일 에스엠 제2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에 힘입어 곽준호 감사 후보가 공식 선임됐다"고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앞서 에스엠의 감사 후보에 곽준호 전 KCF테크놀로지 경영지원본부 상무를 추천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반대 의견을 냈던 정관 일부 변경, 사외이사 선임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모두 사측이 철회하거나 후보자가 사퇴해 결과적으로 부결됐다"며 "주주제안 감사 선임에 유효의결권 중 81%의 찬성표 등 뜨거운 지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 승리는 우리 사회가 함께 지난 수년간 노력해온 자본시장 선진화의 성과"라며 "스튜어드십 코드가 도입되고 수탁자 의무에 대한 인식이 확립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은 오로지 펀드 투자자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승리는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의 승리"라며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 여론 형성이 승리의 또 다른 원동력이 됐다"고 치켜세웠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에스엠의 변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들은 "라이크기획 계약 해지와 관련된 질문에 이성수 에스엠 공동대표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했다"며 "정말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에스엠 경영진이 주주들의 의견을 건설적인 태도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변화한다면 에스엠은 멀지 않은 시기 정말 높은 가치를 가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에스엠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경영진이 주주총회에서 약속한 내용을 빠른 시간 내 실행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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