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고물가 상황엔 “尹대통령 총체적 무능과 무책임 드러난 것”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원 구성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 문제를 국회의장 선출과 연계해 볼모로 삼고 국회 원 구성의 역사를 과거로 되돌린다"면서 "억지 행태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은 법정시한을 어기면서까지 의장 선출을 거부한 채 입법부를 공백을 만든지 오늘로 17일 째"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은 전반기 원내대표 간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는다는) 합의를 민주당이 지키지 않아 의장선출을 해주지 못한다는 일방적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그러나 애초 전직 원내대표 사이의 법사위원장 합의는 그동안 상원처럼 월권을 행사해 온 법사위의 기능을 정상화하겠다는 게 그 전제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제가 된 여야의 약속은 현재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 법사위 정상화는 여전히 국회 개혁의 핵심 과제로 놓여있다"고 덧붙였다.

또 박 원내대표는 “여야 간 합의를 먼저 파기한 것도 국민의힘”이라며 “국회의장이 만든 검찰 수사권 기소권 분리 방안 중재안을 양당 의총에서 추인받았음에도 국민의힘은 사흘 만에 뒤집었다. 제헌 국회 이래 의장까지 서명한 합의안을 일방 파기한 건 사실상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합의 파기로 여야 신뢰가 무너진 상태에서 법사위원장만 내놓으라는 국민의힘의 주장에는 결코 정당성이 없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총체적 무능과 무책임을 드러낸 것”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정부 출범 한 달이 넘도록 물가 대책 마련을 위한 고위 당정대 회의도 없었고, 두 차례 경제장관 회의도 실효성 없는 대책만 내놨다”면서 “미국발 긴축 공포로 코스피가 폭락해 천만 '개미 투자자'들이 피눈물을 흘리는데도 정부는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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