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고물가 상황엔 “尹대통령 총체적 무능과 무책임 드러난 것”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원 구성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 문제를 국회의장 선출과 연계해 볼모로 삼고 국회 원 구성의 역사를 과거로 되돌린다"면서 "억지 행태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은 법정시한을 어기면서까지 의장 선출을 거부한 채 입법부를 공백을 만든지 오늘로 17일 째"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은 전반기 원내대표 간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는다는) 합의를 민주당이 지키지 않아 의장선출을 해주지 못한다는 일방적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그러나 애초 전직 원내대표 사이의 법사위원장 합의는 그동안 상원처럼 월권을 행사해 온 법사위의 기능을 정상화하겠다는 게 그 전제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제가 된 여야의 약속은 현재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 법사위 정상화는 여전히 국회 개혁의 핵심 과제로 놓여있다"고 덧붙였다.
또 박 원내대표는 “여야 간 합의를 먼저 파기한 것도 국민의힘”이라며 “국회의장이 만든 검찰 수사권 기소권 분리 방안 중재안을 양당 의총에서 추인받았음에도 국민의힘은 사흘 만에 뒤집었다. 제헌 국회 이래 의장까지 서명한 합의안을 일방 파기한 건 사실상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합의 파기로 여야 신뢰가 무너진 상태에서 법사위원장만 내놓으라는 국민의힘의 주장에는 결코 정당성이 없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총체적 무능과 무책임을 드러낸 것”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정부 출범 한 달이 넘도록 물가 대책 마련을 위한 고위 당정대 회의도 없었고, 두 차례 경제장관 회의도 실효성 없는 대책만 내놨다”면서 “미국발 긴축 공포로 코스피가 폭락해 천만 '개미 투자자'들이 피눈물을 흘리는데도 정부는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 권성동 "민주 '국회법 개정', 새정부 발목잡는 다수당의 폭거"
- 與 "野, 원 구성 협상 나서야…국회의장 우선 선출은 책임 떠넘기기"
- 여야, 8일 오전 ‘원 구성’ 협상...법사위원장 놓고 신경전 여전
- 이준석, 법사위 대치에 "민주 제정신 아냐...삼킬 만큼만 베어 물라"
- 박홍근 “법사위 원점 논의해야...하반기 원 구성 협상 주체는 원내대표”
- 박홍근 “법사위원장 국힘? 전임 원내대표들의 권한밖 합의”
- 이준석 "법사위 강탈하겠다는 민주, 눈에 뵈는 게 없어"
- 권성동 “원 구성 마라톤” vs 박홍근 “양보안 제시부터”
- 박홍근 “국민의힘, 결자해지로 책임지는 자세 보여야”
- 與 “민주, 이재명 살리기 소취하 요구” vs 野 “사실왜곡 사과하라”
- 민주 “법사위원장 與에 주겠다…국힘도 합의 지켜라”
- 與 "의장단·법사위원장부터" vs 野 "사개특위 구성·헌재 취하"
- 박홍근 “7월 임시국회 소집…與 상황타개 의지 없어”
- 野 “국힘, 대화 포기 무책임”...7월 국회 단독추진 의지
- 민주당,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원 구성 강행 수순
- 우상호, 국힘 겨냥 “법사위원장 넘겨주겠다는데 사개특위 명단 내는 게 어렵나”
- “협치에 샛길로 빠져” vs “날치기 개원”...여야, 연일 충돌
- 與 "민주당 '국회의장 단독 선출' 움직임, 명백한 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