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LX국토정보공사 ISO/TC 211 총회, 공간정보표준 발전포럼 전주서 개최

ⓒ연합뉴스
국토부와 LX국토정보공사는 공간정보표준포럼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LX국토정보공사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국토부와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 이하 LX국토정보공사)가 K-공간정보의 표준화 성과를 점검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LX국토정보공사는 공간정보분야 국제표준화기구인 ISO/TC 211 56차 총회 기간에 국가 표준으로 제안된 ‘디지털트윈국토’ 등을 다룬 공간정보표준포럼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포럼에서 국내외 표준화 정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국가표준 현황과 실증 사례를 공유했다. 

한국은 공간정보 국제표준의 선두주자다. ISO 차기 회장에 현대모비스 조성환 회장이 국내 최초로 당선됐으며 공간정보 분야 국제표준총회의 핵심 워킹그룹 의장에 2명의 한국인을 배출했다. 

LX국토정보공사는 공간정보 표준의 연결·협업·창조의 필요성을 공유해 ‘디지털트윈국토’를 국제표준으로 확대시키기 위한 기술 동맹을 공고화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디지털트윈국토는 전 국토를 3D 공간정보로 구현하고 시뮬레이션을 거쳐 국토·도시문제를 해결하는 3차원 가상 지도다. 

포럼에서 ‘한국 경제 성장을 견인한 국가표준체계와 의의’를 주제로 발표한 최갑홍 전 국가기술표준원장은 “한국은 수출 주도 경제 성장을 위해 품질과 가격 경앵력 확보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 대량 생산 수단으로 표준화 전략을 활용했다”며 “앞으로 성장과 규제 개혁, 기업활동을 지원하는 정책 수단으로 표준이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박일석 이사도 “자율주행·로봇배송이 상용화되려면 매우 정확한 3차원 공간정보 기반의 지도 제작이 꽤나 높은 허들”이라며 “저비용으로 최신정보를 구축해 다양한 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도록 공간저오 표준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종태 국토부 공간정보진흥과 서기관은 “정부는 지난 3년 간 디지털트윈국토 관련 21종의 국가표준을 개발했으며 표준과 데이터 구현의 갭을 줄일 수 있는 실증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춘수 LX국토정보공사 공간정보실장은 “디지털 트윈국토 국가 표준 21종은 디지털 트윈국토 시범사업뿐만 아니라 LX플랫폼 등을 접목해 다양한 공간정보사업의 상호 운용성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국가 공간정보 표준을 전국에 확산시켜 지속가능한 공간정보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실현을 위해 데이터가 막힘없이 유통·활용되기 위해선 공간정보의 표준화가 필수”라며 “한국 공간정보 분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경청·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LX공사와 협력적 관계를 통해 디지털트윈 기반 행정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전국에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디지털트윈을 선도하는 전주시를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렬 LX국토정보공사 사장은 “L공사가 공간정보 표준화에 관한 정부 정책을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전문가 여러분의 고견에 귀 기울이고 국내외 산업의 융복합 발전에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SO/TC 211 제56차 총회는 15~19일까지 개최되고 있으며 총회 세션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LX국토정보공사는 디지털 트윈국토의 조기 완성을 위한 기반 데이터 구축과 공간정보표준을 지원해 디지털 플랫폼 정부 완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