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귀가 즐거운 모던 판소리 뮤지컬 영화...아이폰으로 탄생

영화 '일장춘몽' 포스터/제공=애플코리아
영화 '일장춘몽' 포스터/제공=애플코리아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 ‘일장춘몽(一場春夢)', 한바탕의 봄 꿈이라는 뜻이다. 인생의 모든 부귀영화가 꿈처럼 덧없이 사라지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한낱 꿈, 부질없는 일, 쓸모없는 생각 등을 가리킨다.

봄의 시작과 함께 박찬욱 감독이 20분짜리 단편영화 ‘일장춘몽’을 애플TV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일장춘몽은 18일 기준 조회수 991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 ‘일장춘몽’은 비명에 스러진 고을의 은인, 여협 흰담비(김옥빈)를 묻어줄 관을 만들 나무를 구하기 위해 장의사(유혜진)는 버려진 무덤 하나를 파헤친다. 그 바람에 무덤의 주인인 검객(박정민)의 혼백이 깨어나 자신의 관을 되찾으려 소란을 피우고, 덕분에 죽은 지 얼마 안 되는 흰담비의 영혼마저 깨어난다. 이 영화는 관을 두고 벌어지는 저세상 무협 로맨스 영화다.

영화 ‘일장춘몽’은 눈과 귀가 즐거운 영화다. 이 영화는 모던 판소리 뮤지컬 영화에 가깝다. 화려한 밴드에 얹혀지 판소리는 귀를 즐겁게 한다. 여기에 유혜진, 박정민, 김옥빈의 캐미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리고 황폐한 배경과 대비되는 화려한 컬러의 의상들은 눈을 즐겁게 한다. 여기에 박 감독 연출의 화려함은 그야말로 현란하다.

더 놀라운 점은 박 감독이 이 영화를 ‘아이폰13 프로’를 사용해 만든 것이다. 아이폰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챌린지 ‘Shot on iPhone’(아이폰으로 찍다)은 아이폰 팬들과 사진·영상 아마추어들과 프로 감독들 사이에서도 제법 유명한 연례 행사다. 이 캠페인에 박 감독이 참여한 것이다.

영화 '일장춘몽'/제공=유튜브 캡쳐
영화 '일장춘몽'/제공=유튜브 캡쳐

영화를 찍을 수 있을 정도로 스마트폰의 기능이 향상되면서 스마트폰의 가격도 높아졌고, 이에 따라 휴대폰보험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휴대폰보험은 매월 가입자가 1000원~9000원을 내고 휴대폰 파손이나 분실이 발생할 때 자기손실비율을 제외한 일부를 보상받는 상품이다.

휴대폰보험은 일반적으로 개통 후 30일(또는 60일) 이내로 보험 가입 시기를 제한하고 있다. 이처럼 휴대폰보험의 가입 시기를 제한하는 이유는 모바일 기기의 가치평가(감가상각액 등)가 어렵고, 계약자의 도덕적 해이 및 보험사기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휴대폰보험은 통신사가 보험사와 단체보험 형태로 계약을 체결하며, 피보험자인 사용자가 통신사에 보상을 신청하면 통신사가 보험사에 재청구하는 방식이다. SKT는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흥국화재, KT는 DB손보와 현대해상, 농협손보, LGU+는 KB손보가 각각 단체보험으로 가입돼 있다.

이밖에도 미니보험 형태로 메리츠화재가 카카오페이와 협업해 월 1000원의 보험료로 쉽게 가입할 수 있는 휴대폰보험을 출시했고, 캐롯손해보험은 스마트폰 도난과 분실을 보장하는 ‘폰케어 도난분실 안심보험’을 내놨다.

휴대폰보험의 보장 가능한 사고로는 스마트폰을 택시에 놓고 내렸거나, 술에 취해 잃어버린 경우, 여행지에서 분실했을 때 등과 또 책상 위에 올려놨는데 사라졌을 경우, 식당 혹 커피숍에서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했을 때 등 보상받을 수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이 넘어져서 부서졌거나, 통화하다가 실수로 떨어드렸을 때, 화재로 손상됐을 때, 바닷가나 변기에 빠지는 등 파손시에도 보상이 가능하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휴대폰 보험 가입자수는 2013년 500만명에서 2015년 774만명, 2017년 984만명, 2019년 1174만명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수입보험료는 약 4600억원이었으며, 업계는 향후 1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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