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시블 OLED 점유율 하락
BOE 점유율 21.8%, LG디스플레이 10.1% 차지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앞으로 모바일용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휘어지는 특성을 갖춘 것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OLED 패널을 5220만장 출하해 56.5%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뒤이어 BOE가 2020만장, LG디스플레이가 930만장의 플렉시블 OLED를 출하할 것으로 제시됐다. 이 기간 BOE의 점유율은 21.8%, LG디스플레이는 10.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1분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8%포인트(p)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부터 BOE, LG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아이폰에 패널 공급을 늘리면서 몫이 줄었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 플렉시블 OLED 시장 점유율이 50%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스톤파트너스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점유율 하락과 관련해 "LG디스플레이와 BOE의 애플 아이폰용 패널 공급 증가와 함께 오포, 비보, 샤오미의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포, 비보, 샤오미 등에 관련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또 스톤파트너스는 앞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플렉시블 OLED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BOE의 경우 플렉시블 OLED 시장 점유율이 20%를 넘어서며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격차를 좁혔다. 지난해 아이폰13에 OLED 공급을 성사시킨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BOE는 지난해 2분기부터 이 분야에서 의미있는 점유율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에 이어 업계 4위는 중국 CSOT(차이나스타)가 차지했다. 이 기간 510만장의 플렉시블 OLED 패널을 공급했다. CSOT는 샤오미, 화웨이, 아너 등에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CSOT는 BOE와 함께 삼성전자 스마트폰에도 패널을 납품했다.
이밖에 플렉시블 OLED 점유율에서 중국의 비전옥스, 티안마가 각각 5,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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