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PI 시장 예상치 상회…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국 증시가 급락하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도 일제히 떨어졌다.
1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9.69% 떨어진 2만2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은 2만2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었으나 하루 만에 2만달러 초반대로 떨어진 것이다. 일주일 전보다는 6.90% 오른 수준이다.
국내 빗썸에선 2839만4000원으로 14일 0시보다 82만9000원(2.84%) 하락했다. 또한 업비트에서는 2841만6000원으로 전날 9시 가격보다 224만원(7.31%) 떨어졌으며 코인원에서는 2838만8000원으로 231만원(7.52%) 급락했다. 코빗에서는 2839만원으로 24시간 전에 비해 226만2000원(7.38%) 내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7.68% 떨어진 1580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보다는 0.40%로 그간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양새다.
국내 거래소 중 빗썸에서는 14일 0시 가격보다 1만6000원(0.73%) 하락한 218만1000원에, 코빗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5만8000원(6.76%) 떨어진 21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전날 9시 가격보다 15만8000원(6.73%) 급락한 218만8000원에, 코인원에서는 16만1000원(6.87%) 하락한 218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 알트코인도 코인마켓캡에서 모두 떨어지고 있다. 리플은 0.3332달러로 24시간 전보다 6.97% 급락했으며 카르다노는 0.4657달러로 7.83% 하락했다. 솔라나는 33.20달러로 11.12% 떨어졌으며 시총 10위를 재탈환한 도지코인은 6.37% 하락률로 0.05994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날 가상화폐 급락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영향을 받은 미국 증시의 하락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6.37포인트(3.94%) 하락한 3만1104.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77.72포인트(4.32%) 급락한 3932.69에, 비트코인과 동조화(커플링) 현상을 보이는 나스닥 지수는 632.84포인트(5.16%) 폭락한 1만1633.57에 장을 끝냈다.
이는 지난 2020년 6월 이후 2년 만에 하루 최대폭으로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관측이 더해진 탓이다. 실제 이날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CPI는 전년 동월보다 8.3% 올라 시장 전망치(8.0%)를 크게 상회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광범위하고 끈질긴 물가 상승 압력을 확인한 소비자 물가지수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며 "이를 토대로 이달 FOMC에서 1.0%포인트 금리인상이 부각되자 달러 강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 임대료, 의료 서비스 부문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고정지출 확대에 따른 소비 둔화 가능성이 부각되는 등 경기 침체 이슈도 유입되며 반등없이 하락이 지속됐다"며 "미-중 갈등 확대도 낙폭확대 요인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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