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소득세법 막판 최대 쟁점...여야 평행선

내년 예산안 협상 다시 마주 앉은 여야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내년 예산안 협상 다시 마주 앉은 여야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협상 시한을 이틀 앞둔 13일에도 입장차를 줄이지 못한 채 돌아섰다.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김진표 의장 주재하에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가졌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장께서 올해 9월에 정부 예산안이 와서 각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많은 노력을 해서 성과가 있었지만, 그것들이 전혀 반영이 안 된 민주당 수정안을 하게 되면 또 가까운 시간 안에 추경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니 ‘어떻게든 지금까지 상임위나 예결위의 심사를 토대로 합의안을 만들어라’ ‘만들지 않으면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며 “저희는 일정을 봐가면서 시간이 되는대로 양당 원내대표 혹은 필요하면 추경호 부총리까지 만나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장께선 현재 정부안도 여러가지로 지난 여름에 편성한 것이고 그 사이에 경제상황이라든가 정부 정책에 변화가 있어서 그런 것을 감안하면 정부안도 수정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했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타협을 보는 게 좋겠다고 거듭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여야 합의 수정안을 못 내면 15일 본회의를 열어서 정부안이든 민주당 안이든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여야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지속적인 협상을 벌여왔으나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법인세와 소득세법 등 쟁점에서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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